
서대문구는 서대문구체육회합기도연합회(회장 최형구)의 재능기부로 제1기 여성 호신술 아카데미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이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상대방의 위력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보호하고,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정도의 대처 능 력을 기르는 것이 목표다. 2016년 주민 대상 ‘여성안전 아이디어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으로, 합기도검무관(대표 최형구, 가좌로 148)과 합기도검무관 중앙본관(대표 윤기철, 수색로 20)에서 이달 18일부터 12월 9일까지 주 1회 8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두 곳에서 각각 화요일과 금요일 반이 마련돼 총 4개 반이 운영된다.
강의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로 동일하며, 1반에 20명씩 모두 80명이 참여할 수 있다.
무료 교육으로, 손목을 잡거나 뒤에서 안을 때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가정해 시연과 연습이 이루어진다.
이달 4일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최형구 회장은 “합기도를 수련하면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음은 물론, 체력이 좋아지고 자신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여성 호신술 아카데미 운영처럼 민관 협력으로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서대문을 만들어 나가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호신술 아카데미는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희망자는 서대문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달 13일까지 이메일(
limka@sdm.go.kr)이나 팩스(330-1624)를 통해 보내면 된다. 서대문구가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안심귀가파수꾼, 마을버스안심문자서비스 등 여성친화도시로서 여성 안전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호신술 아카데미 역시 여성 안전 증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