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주민참여예산사업’ 결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총회를 지난 24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은평구청 대강당에서 구민들의 열띤 참여로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열렸다.
구청 강당을 빼곡이 채운 14개동의 부스에는 각 동별 주민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추진사업을 소개하는 사업설명서를 전시하고 주민참여위원들은 제각기 사업을 설명하며 지나는 구민들을 붙들고 설명하는 등 각자 제출한 사업의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주민참여의 뜨거운 열기를 짐작케 했다.
각동별로 모집된 현장투표인단은 투표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자신이 지지하는 사업들이 선정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남은 시간 모바일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주민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 엠보팅을 통한 전자투표를 이날 오후16시까지 함께 실시해 서대문구에 거주하거나 직장, 학교를 서대문구에 두고 있으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민들의 참여는 물론 참여예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대강당 무대에서는 각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들의 공연이 이어져 주민총회에 참여한 구민들에게 즐거움을 더했으며 신나는 주민들의 잔치로 이어졌다.
이날 투표 대상 주민참여 예산사업은 총 33개로 지난 3월 구성된 각 동 지역회의에서 제안하고 최종 2건씩 선정된 지역사업이 26건이고,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분과위원회 심사와 현장검증을 거쳐 선정한 구 공통사업이 6건이다.
현장투표인단과 인터넷 및 모바일 참여자 모두 1인당 5개 사업에 투표할 수 있으며 보다 많은 주민의 뜻을 참여예산사업 최종 선정에 반영하고 참여예산제에 대한 주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날 주민총회를 열어 신나는 주민잔치를 개최했다.
주민총회장에는 문석진 구청장이 참석해 참여예산 주민총회를 축하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한 구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득규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은 “참여예산제도가 1989년 브라질의 포루투 알레그레 라는 도시에서 처음 시작을 하였고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도입 되었으며 서대문구는 2011년부터 도입하여 현재 5년차 시행을 하고 있다면서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요체는 예산의 편성권은 공무원의 고유권한이나 그 일부분을 주민들이 직접 편성하는 제도이기에 어찌 보면 획기적인 제도며 물론 최종 심의권은 구 의회가 가지고 있습니다만 직접 참여 민주주의의 진일보된 제도”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에서 미처 보지 못한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한 부분을 주민들 스스로가 찾아내어 하나씩 개선해 가는 제도로 다 되는 것은 아니나 공익성과 다중의 행복이 최우선 가치로 주민들의 염원이 실현되는 제도이며 그러기에 이 제도의 본질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주인의식이며 주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생활의 불편함을 개선해 가며 행복을 추구하는 일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서대문구를 완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투표결과 총 33개 사업을 1위부터 33위까지 순위를 결정하며 총 33개 사업금액이 13억원 정도로 그 중 상위65%내에 해당하는 8억여원 안에 들어가는 사업만이 커트라인을 통과해 서대문구의회로 상정되며 의회에서는 총회를 거친 주민들의 염원을 통과시키는 절차를 거쳐 사업이 시행된다.
투표 반영비율은 57명의 주민참여예산위원이 40%, 각동에서 100명씩 참여하신 현장투표인단이 40%,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자투표를 20%로 반영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조충길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