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좌1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마포구 소재 광성교회 자원봉사자 13명과 함께 8월 29일 주거취약계층 기초수급자 세대에 도배·장판 집수리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담당 직원이 여러 차례 사전 방문으로 집수리에 필요한 재료와 구조 등을 면밀히 검토해 맞춤형 도배.장판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
아침 9시부터 진행된 집수리는 밤 10시까지 이어졌다.
방 3곳과 거실까지 처음부터 짐을 옮기는 일은 쉽지 않았다. 반지하 짐을 창문으로 일일이 끌어올리는 작업부터 2시간 이상 소요됐음은 물론, 쓰레기와 잡동사니 등 정리까지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갔다.
하지만 자원봉사자와 주민센터 직원이 한마음으로 짐나르기, 풀칠, 장판교체 등 모든 작업을 같이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많은 곳을 찾아 봉사하고 있지만 북가좌1동처럼 동장과 주민센터 직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동참하고 따뜻한 식사대접까지 해주는 곳은 처음이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된 집을 보며 너무 달라 어색하기까지 하다며 기쁨과 고마움을 감추지 못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직원과 자원봉사자들 모두 고단함을 잊고 흐뭇해했다.
앞서 폭염으로 힘들어하는 이 가족을 위해 북가좌1동장이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밴드)를 통해 지역주민과 각 직능단체에 수소문을 했는데 3시간 만에 에어컨을 기증하겠다는 주민을 찾아 다음 날 바로 에어컨을 설치해 주기도 했다.
송용섭 북가좌1동장은 봉사자들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주민센터 직원들과 함께 돕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