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구가 지난해 천연동, 연희동, 북가좌1동에서 시범 운영했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7월부터 14개 모든 동으로 확대했다.
구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동 복지허브화 사업과 연계해 복지와 건강, 마을이 하나 돼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서대문 복지공동체’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서대문구는 민원·일반행정 중심의 동주민센터 조직을 행정민원팀, 주민복지팀, 마을복지팀으로 재편했다.
신설된 주민복지팀에는 복지플래너(3~7명), 방문간호사(1~2명), 복지상담전문관(2~3명)이 배치된다.
구는 2012년 다른 구에 앞서 이미 동주민센터에 배치한 방문간호사와 특화사업인 ‘행복1004콜서비스’ 및 ‘방문복지지도시스템’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복지자원연계 및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는 각 대상 가구를 방문해 찾아가는 맞춤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플래너는 방문 대상을 65세 도래어르신, 출산가정, 빈곤위기가정으로 분류해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65세 도래어르신 가정에는 복지+보건 서비스를 위해 방문간호사가 함께 방문한다.
또 소외계층 발굴을 위해 기존 통 담당 공무원이 ‘우리동네주무관’으로 탈바꿈해 주민생활 전반의 ‘살피미’역할을 수행한다.
우리동네주무관은 복지통장, 나눔이웃 등과 함께 이웃이 이웃을 돕는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해 돌봄‧나눔 공동체를 구축한다.
마을복지팀은 새롭게 마을계획(연희동, 남가좌1동, 북가좌1동 추진)과 주민참여지원사업(마을계획 미추진 11개동)을 추진한다.
마을계획은 주민스스로 의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결정·실천해 주민자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주민참여지원은 3인 이상의 주민모임 또는 단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대문구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전면 시행에 앞서 6월 한 달간 모든 동을 순회하며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실시했다.
또 동 청사 공간을 재배치해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주민 공유공간을 조성했으며 81명의 인력(사회복지공무원 61명, 방문간호사 17명, 마을사업전문가 3명)을 충원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의 원조 격인 서대문구에서 한층 더 발전된 복지모델 구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지윤 기자